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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의 더빙판, 슬램덩크

성우/명품 2009/05/28 22:26 posted by 다아

※전문지식없이 개인 감상 위주입니다.
※녹음 파일이 비루합니다. ㅠ.ㅠ 걍 가벼운 참고용입니다




홍시호님의 강백호는 이미 레전드죠.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홍시호님' 하면, 홈쇼핑이나 강백호를 떠올올릴거에요. 언젠가 봤던 인터뷰 영상에도 홍시호님께서 기억에 남는 캐릭터에 강백호를 고르셨던거 같기도 합니다.  작가가 슬램덩크의 본래 주인공은 서태웅이였다고 밝혔었죠, 그러다 처음부터 완벽한 주인공이 아닌 내용이 진행될수록 성장해 나가는 주인공 강백호를 만들었다 하구요. 작가의 선택은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풋내기 강백호가 성장해 가는 이야길 보며 독자도 함께 성장해갔고 그래서 마지막이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온거 같아요.
미숙한 백호, 웃긴 백호, 멋진 백호. 홍시호님이었기때문에 '강백호'에게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라면 애니메이션이 원작의 내용을 다 담지 못했다는 거이에요. 전 마지막경기를 제일 좋아하는데 홍시호님의 백호가 '영광의 시대'를 말하는 장면이 너무너무 보고 싶거든요. 언젠가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슬램덩크는 레전드가 아닌분이 없습니다.ㅠ.ㅠ 김승준님의 서태웅도 대박이었죠. 승준님의 쿨한왕자님 이미지가 서태웅이란 캐릭터를 통해 굳건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거에요. 슬램덩크도 일인다역을 피해갈 수 없는 작품 중 하나인데, 김승준님께선 삼양의 김수겸선수역을 맡으셨죠. 서태웅이 워낙 말이 없는 캐릭터인지라 김수겸 선수 덕에 팬으로서 (승준님 목소리를 더 들을 수 있다는) 한풀이를 한 기분이기도 하고^,^
사실 전 서태웅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백호를 너무 좋아라해서 '흥 넌 뭔데 우리백호보다 더 멋지게 나오는 것이냐' 하며 견제했던거 같아요 ㅋㅋㅋ 근데 나중에 좀 자라서 재방송을 보려니 서태웅 진짜 멋지더군요. ㅠ.ㅠ♥♥ 바보지만 능력있는 남자:-)






친구들이 '서태웅 하악하악' 거릴때 전 정대만을 참 좋아라했습니다. 불꽃남자 정대만, 포기를 모르는 남자 정대만. 이런 그를 좋아했던건 비단 저만은 아니였죠, 은근히 인기 많은 남자 정대만. 솔직히 첫등장은 좀 깼었죠. 긴 머리에 빠진 이빨, 그 모습이 충격적이었다던 제 친구는 아직도 정대만하면 그 모습이 잊혀지지 않아서 좋아할 수가 없데요.^,^; 그런 그가 안선생님과의 대면이후로 머리카락을 자르더니 완전소중한 훈남이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외모도 취향이였지만 '구자형'님이었기때문에 정대만이란 캐릭터가 참 좋았던거 같아요. ^.^ 진지한 모습의 대만이횽도 좋았지만, 태섭이랑 둘이서 백호를 놀리던 대만이를 특히 더 좋아합니다.







어릴땐 태섭이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순전히 곱슬머리가 싫어서 였지만, 어쨌거나 당시엔 초딩이었으니까요^,^; 지금 보면 너무 멋진 순애보 청년인데^,^ 태섭*한나 커플 좋아합니다. 한나는 멋지고 태섭이는 귀여워요. 어릴때 백호랑 태섭이가 서로를 가엽게 여기고 의기투합하던 '바보형제편'이 잊혀지지 않네요. 오빠랑 밥먹으며 보다가 배가 찢어지게 웃었었는데~.
평소의 태섭이는 귀엽지만 경기하고 있을때의 김일님의 진지한 보이스에 녹아내렸죠. 나름 두뇌형 가드?ㅋㅋ 첫 포스트에 적었던 '턱시도가면'과는 사뭇 다른느낌의 김일님입니다.





채치수하면 "그게 아니야!!"가 제일 먼저 생각납니다. 백호를 가르치며 몇번이고 외치던 말이었는데, 그때의 상황이라거나가 재밌어서 인상적이었어요. 정확한 대사는 기억나지 않는데 "발목이 부러져도 좋아, 오랜 꿈이었단 말이야."였나요? 그 대사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주장답게 무게감있는 목소리가 좋았습니다.
성우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분들이 슬램덩크 성우진 검색하다가 늘 놀라는 점 중 하나가 채치수역의 이정구님과 한나역의 문선희님이 실은 부부였다는 거죠.ㅋㅋㅋㅋ두분 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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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의 더빙판, 세일러문

성우/명품 2009/05/27 13:21 posted by 다아


※전문지식없이 개인 감상 위주입니다.
※녹음 파일이 비루합니다. ㅠ.ㅠ 걍 가벼운 참고용입니다.








지금은 캐나다에 계셔서 무척 그리운 최덕희님 입니다. 제 어린 시절  추억을 많이 차지하고 계신분이죠. 비단 저뿐만은 아닐거에요. 90년대 유명하던 만화의 주인공을 많이 맡으셔서 이름은 모르셔도 목소리 들으면 '아! ○○ 목소리네!' 싶으실 거에요.
그 중 가장 많이 입에 오를 캐릭터가 바로 '세일러문'이 아닐까싶네요. kbs가 97년도에 첫방영했다깐 국내방영만해도 십년이 넘었네요. 당시 전 초등학생이었는데, '내 이름은 세라~' 하던 세일러문 첫 예고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사실 전 세일러문 방송을 매주 챙겨볼수 있었던건 아니에요. 같은 시간대에 타방송사에서 슛돌이를 한다거나 해서 오빠랑 늘 쟁탈전을 벌여야 했거든요. 그래도 언제나 세일러문을 보며 두근거리던 기억만은 생생합니다.

처음엔 그저 바보에 말괄량이였는데, 시리즈가 계속됨에 따라 성숙해져가던 세라. 함께 성장해갔다는 느낌. 그랬기때문에 최덕희님의 세라를 잊을수 없는거 같아요.











턱시도가면역의 김일님과 꼬마세라역의 김수경님입니다.
당시 모두의 연인이었던 레온. 성우를 잘 모르는 친구들도 김일님 목소리 들으면 '레온이다!' '턱시도가면이네!' 합니다. 김일님은 멋진 레온 역도 하셨지만 찌질한 역도 많이하셔죠.ㅋㅋㅋ 그 갭이 좋았습니다.♥
꼬마세라는 그닥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니었어요. 딱히 싫어할 이유가 없는데 끌리지 않았어요. 개인적으로 페가수스 시리즈 작화를 제일 예뻐라 하는데, 꼬마세라 중심내용이라 (실제로 이 시리즈는 꼬마세라가 주인공이었데요.) 속상해 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맘에 꼬마세라가 주인공자리를 꿰찰까두려워했던거 같네요, 내 안에 주인공은 세라뿐이야, 란 초딩의 생각이였습니다. ㅋㅋㅋㅋ








머큐리와 마스, 물과 불이네요. 어쩜 이렇게 캐스팅을 잘했는지.
조용하고 참하지만 할말 똑부러지게 하면서 의외로 허술한 머큐리. 머큐리는 정옥주님 아니면 상상도 할 수 없을거 같아요. 머큐리는 이렇게 참한데, 스리스타즈 편에서 악역을 맡으셨었죠. 그 갭이란 어마어마 합니다! 정말 깜짝 놀랐었죠. 비교해서 올리고 싶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네요ㅠ.ㅠ 전 세일러문 이후로 정옥주님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요.<kbs 고스트 바둑왕>에서 정옥주님이 나오는걸 보고 너무 반가웠어요.
마스야말로 세일러문의 단짝이구나 싶어요. 세일러 전사들 싸움에서 세일러문 말고 최후에 남게되는 캐릭터는 대게 마스고, 특히 쓰리스타즈 편에서 "울지마 세라" 이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딘지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네요.ㅋㅋㅋ 객관적으로 보면 서혜정님은 세련되고 차가운 보이스인거 같은데 마스는 '정이 넘치는 캐릭터'란 느낌이 팍팍 들었던거 같아요. 서혜정님 너무 좋습니다.ㅠ.ㅠ♥









전 비너스의 문일옥님을 참 좋아라했습니다. 쫀득쫀득하게 귀에 착착 감기는 목소리라고 해야하나. 제게 비너스는 목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캐릭터였습니다. 초반 비너스는 신비로우면서도 멋진 분위기였는데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능청스럽고 재밌는 캐릭터가 되었죠. 전 후반부의 비너스를 더 좋아합니다. 활기넘치는 매력, 문일옥님이였기때문에 더 빛났던거 같아요.  
최문자님의 쥬피터는 유남희님처럼 멋진지만 실은 가장 여성스러운 캐릭터였죠. 그 수줍은 갭이 좋았습니다. 여담이지만 <sbs 카드캡터 체리>에서 최문자님이 맡으셨던 남자애 너무 귀여웠어요. 우규였나? 맨날 웃고 있는 캐릭터요.ㅋㅋ








멋진언니들, 넵튠과 우라누스입니다. 세일러문은 국내더빙의 고질병 '일인다역'이 심한 작품 중 하나인데요. 넵튠의 김수경님은 꼬마세라 성우분이기도 하죠. 김수경님의 넵튠은 지적인 차가운 도시여자란 느낌입니다. 그래서일까, 김수경님껜 함부로 다가갈수 없을꺼 같은 오로라를 (저 혼자) 느꼈습니다. 김수경님은 후에 '세일러 히어로' 역도 맡으시는데요. 전 김수경님의 남자역 최고로 사랑합니다.ㅠ.ㅠ♥
유남희님의 우라누스는 여자가봐도 멋진 캐릭터였죠. "우라누스 넌 왜 여자인거냐" 하고 가슴아파하기도 했습니다. 유남희님은 특유의 차분하고 멋진 보이스로 우라누스 뿐 아니라 멋진 남자역을 많이 하셨던거 같아요. 페가수스라거나. ㅠ.ㅠ♥ (그래서 <sbs 파이팅 대운동회> 유남희님 역을 보고 '유남희님의 열혈?!' 했던 기억이 나요. 최근에 방영한 <kbs 30분 다큐 승냥이편> 나레이션이 유남희 님이였죠. 반갑기도 하고 오글거리기도 한게 참 좋았습니다.ㅋㅋㅋ)








플루토와 새턴 두 역 다 이선님이시네요. 전에 친구와 "세일러문 일이 다역 어느 성우분이 가장 심할까?"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저는 "이선님이 아닐까" 했었습니다. 나중에 친구가 세봤을때 최다역을 맡은분은 '정옥주님'이더군요. (
http://chaika.egloos.com/2141590) 이선님같은 경우엔 비중있는 다역(플루토, 새턴, 파이터, 루나)을 많이했고, 세일러문 후반부에 이선님이 맡은 캐릭터들간의 대화씬이 나왔었는데 캐릭터들이 오죽 겹쳤으면 새턴은 '정옥주님'이 맡아서 했었죠. 그 장면이 제법 충격적이라 '세일러문 최다역은 이선님'이라고 생각하게 된거 같아요. 플루토와 새턴은 제법 참한 아가씨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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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고래 by. 츠지무라 미즈키

리뷰 2009/05/26 19:46 posted by 다아
 







※네타 없습니다.

F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시자와 리호코는 주위 사람들에게 ‘조금·어떠하다’라는 개성을 부여하며 노는 버릇이 있다. 리호코는, 어느 날 자신에게 사진 모델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는 선배 벳쇼 아키라를 만나게 된다. ‘조금·플랫’인 벳쇼와 ‘조금·부재’인 리호코, 그리고 ‘조금·불행’한 리호코의 어머니. 어느 날 갑자기 집을 나가 행방이 묘연해진 아버지, 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어머니, 헤어진 남자친구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삶을 살아가고 있던 리호코는, 벳쇼의 사진 모델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그에게 조금씩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게 된다. 어느 자리에서나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지만 한편으로는 어디에서나 늘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던 ‘조금·부재’의 리호코가, 울고 웃으면서 성장해 가는 모습을 그린 소설.





첫 리뷰가 이 책이라니. 아무리 작가를 까도 저는 이 사람 글이 좋습니다. 전작인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 <밤과 노는 아이들>을 재밌게 읽은터라 줄거리가 영 맘에 들지 않음에도 고민없이 책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츠지무라씨 여주인공들은 작가 그 자신이 아닐까, 하고 저에게 처음 이 작가를 알려주었던 친구랑 늘 얘기 하곤 합니다. 아시다시피 <차가운 학교~>의 경우엔 자기 이름을 여주인공 이름으로 썼고, <밤과 노는~>경우엔 여주인공에게서 묘하게 작가 냄새가 납니다. 사랑받기 쉬우면서도 오해 받기 쉽고. 또래 여자애들과는 미묘하게 어울리지 못하고 남자에게 둘러싸인 점이랄까요. 전 <차가운~> 에선 여주인공이 너무너무 싫었고, <밤과~> 에선 싫지도 좋지도 않았지만 여주인공의 사랑을 응원했었죠. 그래서 <얼음고래>의 리호코가 제가 어떻게 다가오느냐가 책을 읽기 전 저의 최대의 궁금증이었습니다. 
사실 '아, 얘는 진짜 내 신경을 거슬리겠구나." 싶었는데 애초부터 염두해두고 읽어서 인지  '부재감에 젖어있는 리호코'가 생각보다 덜 거슬렸던거 같아요. 오히려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아서 '내가 지금 작품에 집중하고 있긴 한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어찌보면 리호코의 부재감에 저까지 젖었던거 같기도 하네요. 여튼 작품은 중반쯤까지 흑백으로 다가왔습니다. 
리호코를 비웃기도 하고, 동감하기도 하고, 바보같은 옛남친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에 화가나기도 했구요. 중반까진 '술술 읽히기는 하는데 재미있다고 말하긴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그러다 이쿠에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면서부터 설레이기 시작했어요. 뭔가 일으켜줄 것 같았달까요. 커다란 눈에 삐쩍마르고 말이 없는 아이. 솔직히 이런 초딩 제 취향이 아닌데 말이죠. 귀엽지만 역시 부재감이 느껴지던 이쿠에. 그런데도 왠지 모르게 부재감을 해소시켜줄거 같은 아이. (벳쇼란 캐릭터가 제법 매력적으로 묘사되는데, 저는 그닥 끌리지 않더라구요. 리호코 옛남자친구는 걍 ㅄ이고)
음, 그리고 뒷부분에선 엄청 울었습니다. '...내가 이 작가 글을 보며 울게 될 줄이야, 도대체 왜 우는 거지? 밤이라서? 밤은 인간을 감성적으로 만든댔지, 그래서 우는건가? 밤이 아니었으면 안우는 거였나?' 별생각을 다하며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새벽 쯤이었는데 말이죠. 그래서일까 나름 작품의 반전을 놓쳤습니다. 그 점이 아쉽기도 한데, 놓치긴했지만 가슴이 따뜻해지는 반전이었습니다.
중후반에 이르러서야 휘몰아친 작품. 
내내 부재감을 안겨주었지만 조금 슬펐고 조금 설레였던 이야기 였습니다. 추천하기엔 미묘. 취향탈 것 같아요.



ps. 읽고나면 "역시 이 작가 글이구나" 싶어지는 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휴. 글이 안이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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